커피가 서양의 차 문화라면 녹차와 말차는 동양의 대표적인 차 문화입니다.
중국, 인도에서 시작된 녹차와 일본에서 시작된 말차는 비슷한 맛과 향을 가지며 각 문화권에서 중요한 위치를 가지고 각 각의 나라 문화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이어져 왔습니다.
녹차와 말차의 공통점
녹차와 말차는 차나무의 잎을 가공하여 만든 차로 비슷하게 보입니다. 둘 모두 항산화 물질인 카테킨을 포함하고 있어 항산화 효과는 물론이고 혈당을 조절하거나 체지방을 감소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차 음료로만 소비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요리나 디저트로 활용되어 아이스크림, 라떼, 케이크 등으로 변신하기도 합니다. 동양권의 차(tea)로서 아시아의 문화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녹차와 말차의 차이점
녹차와 말차는 여러가지 다양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지며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녹차와 말차의 형태입니다. 녹차는 차 잎의 모양이 그대로 보존된 형태인 반면에 말차를 가루의 형태를 지닙니다. 녹차의 변형된 형태 중에도 가루가 있기는 하지만 말차와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두번째 차이점은 제조과정입니다. 녹차는 차나무의 잎을 수확한 즉시 찌거나 볶아서 가열하는데 차 잎에 있는 산화효소를 파괴하여 차가 산화되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가열한 차 잎은 건조과정을 통해 수분을 제거하는데 차의 맛과 향을 유지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이후에 차 잎의 크기와 등급을 분류하는 과정을 거쳐 우리가 마시는 녹차가 됩니다. 녹차는 차 잎을 수확하는 시기, 지역 등에 따라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며 종류도 다양합니다. 반면에 말차는 특정시기에 수확되는 차 잎 중에서 상위 등급의 잎을 선별하여 제조를 합니다. 녹차와 마찬가지로 가열과 건조과정을 거친 뒤 건조된 차잎을 진으로 만들어 농축시키게 됩니다. 이렇게 농축된 차를 미세한 가루 형태로 바뀝니다. 가장 큰 차이점이 발생하는 것이 제조과정이기도해서 말차와 달리 녹차는 농축시키는 과정이 없기 때문에 말차와 녹차의 맛, 영양성분, 효능 등이 달라지게 됩니다.
세번째는 향과 맛입니다. 녹차는 차 잎이 가열되면서 발생하는 신선한 향과 상쾌한 향, 녹차의 종류나 품종에 따라 꽃, 과일 등의 향이 나기도 하며 부드럽고 가벼운 풍미가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반면에 말차는 녹차와 다르게 농축시키는 과정이 있는 만큼 높은 카페인깊고 진한 맛과 향을 내며 때때로 씁쓸하거나 고소한 맛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녹차보다 가열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진한 맛을 내기도 합니다.
말차와 녹차는 같은 차나무 잎을 사용하기 때문에 같은 종류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처럼 다른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면 더욱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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